제주, 수원 FC 1-0 꺾고 원정 첫 승... 10위 도약
2025.5.28 09:44
제주는 27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1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이탈로의 선제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이겼다.최근 6경기에서 2무4패로 위기에 몰렸던 제주는 일단 한숨을 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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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수원 FC 1-0 꺾고 원정 첫 승... 10위 도약

제주, 수원 FC 1-0 꺾고 원정 첫 승... 10위 도약

제주는 27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1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이탈로의 선제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이겼다.

최근 6경기에서 2무4패로 위기에 몰렸던 제주는 일단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 승점 16(4승4무8패)가 된 제주는 수원FC(승점 15)를 11위로 내리고 10위로 올라섰다. 이날 승리가 제주에게 더 값진 이유가 있다. 제주의 올 시즌 원정 첫 승이다.

반면 최근 대전하나시티즌(3-0 승)과 FC서울(1-1 무승부)전에서 선전한 수원FC는 패하면서 분위기를 더 끌어올리지는 못했다. 해결사 안데르손이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이적이 유력한 상황이라 더욱 뼈아픈 패배다.

이날 제주의 득점은 1골에 불과했지만 갈증을 해소하기에 충분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제주의 팀 득점은 13골로 K리그에서 10위에 불과했다. 설상가상으로 경기당 득점은 0.87골로 채 1골이 되지 않았다. 최근 5경기에서도 3골에 머물렀다.

제주, 수원 FC 1-0 꺾고 원정 첫 승... 10위 도약

김학범 제주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선수단에게 신뢰를 보냈다. 그는 "선수들의 경기 내용이 나쁘지는 않다. 잘 매듭을 풀어나가면 더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득점력을 더 올려야 한다. 김준하, 남태희가 있다. 선수들이 터져주면 경기력이 더 좋아질 거다"라고 강조했다.

제주와 맞선 김은중 수원FC 감독은 "5월 중 가장 중요한 경기"라며 "예전에 경기력이 좋았지만 승점을 못 땄다면, 이제는 그런 게 필요 없다. 홈에서만큼은 이겨야 한다고 선수들에게 말했다. 선수들도 잘 인지하고 따라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양 팀 모두 승리가 간절했지만 좀처럼 위협적인 장면이 나오지 않았다. 수원FC에서는 루안이, 제주에서는 김주공과 김준하 등 측면 공격으로 풀어나갔지만 여의치 않았다.

팽팽하게 맞선 양 팀의 균형이 깨진 건 전반 34분이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제주 이창민이 김륜성과 한 차례 패스를 주고 받은 뒤 날카로운 대선 크로스를 올렸다. 문전에 있던 제주 이탈로가 헤더로 수원FC 골망을 갈랐다.

제주, 수원 FC 1-0 꺾고 원정 첫 승... 10위 도약

간절했던 득점이다. 지난 시즌 제주에서 3골1도움을 기록한 이탈로는 올 시즌 마수걸이 득점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었다.

반격에 나선 수원FC는 후반 시작과 함께 싸박을 교체 투입하며 더욱 제주를 몰아붙였지만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오히려 더 기회를 잡은 건 제주였다. 후반 3분 만에 페널티박스 안에서 수원FC 장영우가 핸드볼 파울을 범해 페널티킥이 선언되며 추가골 기회를 잡았다. 키커로 나선 박동진의 슈팅을 골키퍼 안준수가 막아내며 도망가진 못했다.

결국 후반에 양 팀 모두 득점에 실패했고 경기는 제주의 승리로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