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생 제르맹, 5-0 대승... 챔피언스리그 첫 우승 꿈 이뤘다!
2025.6.1 11:25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이끌고 있는 파리 생 제르맹(프랑스)이 한국 시각으로 1일 오전 4시 뮌헨에 있는 푸스발 아레나에서 벌어진 2024-25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인테르 밀란(이탈리아)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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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생 제르맹, 5-0 대승... 챔피언스리그 첫 우승 꿈 이뤘다!

파리 생 제르맹, 5-0 대승... 챔피언스리그 첫 우승 꿈 이뤘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이끌고 있는 파리 생 제르맹(프랑스)이 한국 시각으로 1일 오전 4시 뮌헨에 있는 푸스발 아레나에서 벌어진 2024-25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인테르 밀란(이탈리아)을 5-0으로 크게 이기고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 빅 이어를 들어올렸다. 파리 생 제르맹은 이번 시즌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 리그1,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 FA컵)' 우승 기록까지 포함하여 쿼드러플 위업까지 이룬 것이다.

일주일 전 생드니에서 쿠프 드 프랑스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도메스틱 트레블을 이룬 파리 생 제르맹의 진정한 유럽 트레블 꿈을 확인하는 시간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결승 시작 후 11분 31초에 멋진 첫 골이 터진 것을 시작으로 85분 56초에 다섯 번째 골까지 이어졌으니 근래에 보기 드문 챔피언스리그 완벽 우승 마침표가 찍힌 셈이다.

미드필더 비티냐의 스루패스 타이밍도 완벽했지만 이 패스를 받은 데지레 두에가 슛 욕심을 비우고 반대쪽에 자리잡은 아치라프 하키미에게 밀어준 결정은 대승의 출발점이라 할 만했다. 빈 골문에 오른발 첫 골을 밀어넣은 모로코 국가대표 하키미는 전 소속 팀 인테르 밀란을 존중하는 태도로 세리머니를 펼치지 않았다.

파리 생 제르맹은 19분 54초에 추가골을 뽑아냈는데 그 주인공이 바로 데지레 두에였다. 뎀벨레가 왼쪽 측면에서 넘겨준 공을 가슴으로 받아 오른발 슛을 날린 데지레 두에는 우승을 확신하는 표정으로 미끄러지며 세리머니를 펼쳤다.

데지레 두에는 62분 51초에 완벽한 역습 마무리 능력을 자랑하며 점수판을 3-0으로 만들어냈다. 뎀벨레가 축구화 바닥으로 내준 공을 비티냐가 스루패스로 앞 공간을 열었고 두에가 달려가 오른발 인사이드 슛을 정확하게 차 넣은 것이다. 데지레 두에는 이 추가골을 넣은 뒤 66분에 브래들리 바르콜라가 대신 들어오면서 벤치로 물러났다.

파리 생 제르맹 선수들은 챔피언스리그 첫 우승을 확인하기 위해 더 많은 골을 보여주었다. 72분 1초에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벰벨레의 스루패스를 받아 시원한 왼발 추가골을 터뜨렸고, 85분 56초에는 후반 교체 멤버들이 짝을 이뤄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역사상 가장 큰 점수차 승리 대기록을 만들어낸 것이다. 바르콜라의 패스를 받은 세니 마율루가 날카로운 왼발 슛을 꽂아넣었다.

파리 생 제르맹은 코로나 19가 기승을 부리던 2020년 8월 24일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2019-20 시즌 이 대회 결승에서 FC 바이에른 뮌헨(독일)에게 0-1로 패한 아픈 기억을 말끔하게 지워버리는 위업을 이룬 것이다. 한국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강인은 이 결승도 뛰지 못하고 벤치를 지켜야 했다.

챔피언스리그 통산 네 번째 우승 트로피를 노리던 인테르 밀란은 조직력에서 완전히 밀려 제대로 힘도 써 보지 못하고 크게 패한 것이다. 2년 전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에게 0-1로 패한 것보다 더 큰 충격을 받았다고 말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