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클럽월드컵서 차례로 조기 탈락…세계의 벽 높았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팀들이 올해 대폭 개편된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서 잇따라 조기 탈락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번 대회 AFC에서는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와 함께 우라와 레즈(일본), 알아인(아랍에미리트),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이 참가했다.
네 팀은 아시아를 대표한다는 자긍심과 함께 대회에 뛰어들었지만 현실은 냉혹했다.

F조에 속한 울산은 1차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마멜로디 사운드스에 0-1 패배, 2차전에서 브라질의 플루미넨시에 2-4 패배를 당했다.
마멜로디전은 경기 직전 낙뢰 위험으로 킥오프가 한 시간가량 지연되는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패배했다.
플루미넨시전은 선제 실점 이후 이진현 동점골과 엄원상 역전골로 한때 앞서갔으나 끝내 역전패를 당했다.
김판곤 감독은 기존 포백에서 스리백으로 변칙 전술을 가하는 등 개편된 클럽월드컵에서 역사적인 16강 진출을 꿈꿨으나 수포가 됐다.

E조에서 경쟁한 우라와는 1차전에서 아르헨티나의 리버 플레이트(1-3 패), 2차전에서 이탈리아 명문 인터밀란(1-2 패)에 무릎을 꿇었다.
특히 인터밀란전에선 와타나베 료마의 선제골로 앞서간 뒤 오랜 시간 리드를 지켰지만, 경기 막판 동점골과 역전골로 고개를 숙였다.
G조의 알아인은 이탈리아의 유벤투스(0-5 패), 잉글랜드의 맨체스터 시티(0-6 패)에 연달아 참패했다.
축구 국가대표 미드필더 박용우가 두 경기 연속 선발로 출전했지만 무득점 다실점 완패를 막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울산, 우라와, 알아인은 2경기 연속 승리를 놓치며 클럽월드컵 조별리그 조기 탈락의 굴욕을 당했다.
그나마 알힐랄이 H조에서 스페인의 레알 마드리드(1-1 무), 오스트리아의 잘츠브루크(0-0 무)의 덜미를 잡아 16강 진출 가능성이 남아 있는 상태다.
알힐랄은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 후벵 네베스, 칼리두 쿨리발리, 헤당 로디, 주앙 칸셀루, 야신 부누 등 과거 유럽 무대를 수놓았던 선수들로 구성돼 '탈아시아급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알힐랄도 울산, 우라와, 알아인과 더불어 승전고를 울리지 못한 건 마찬가지다.
결국 아시아 클럽들은 약팀이라는 예상을 뒤엎지 못하며 세계 축구의 벽을 실감했다.
네 팀은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유종의 미를 노린다.
울산은 독일의 도르트문트, 우라와는 멕시코의 몬테레이, 알아인은 모로코의 카사블랑카와 맞붙는다.
특히 울산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꾸준히 두각을 드러낸 도르트문트를 만나 만만치 않은 경기가 예상된다.
마지막으로 알힐랄은 멕시코의 파추카를 잡은 다음 16강 진출 경우의 수를 따지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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