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알 나스르와 1년 더... 무관 탈출까지 뛴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가 사우디아라비아 알 나스르와 1년 재계약을 위한 합의를 마치고 공식 발표만을 남겨두고 있다.

사우디 스포츠 전문지 알리야디야는 “호날두의 계약을 한 시즌 더 연장하기 위한 형식적 절차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양측 간 최종 합의가 이뤄진 상태”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약 4개월 전부터 알 나스르 경영진이 호날두와 1년 계약 연장에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호날두는 애초 클럽 월드컵 출전을 위한 이적설이 제기됐다. 알 나스르가 지난 시즌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대회에서 8강 탈락하며 출전 자격을 얻지 못했다.

호날두는 2023년 1월 자유계약으로 알 나스르에 합류한 이후 뛰어난 성과를 거뒀다. 지금까지 93골을 터트리며 지난 두 시즌 연속으로 사우디 리그 득점왕에 올랐고, 지난 시즌에는 한 시즌 최다 득점 기록(35골)을 세웠다. 하지만 팀 차원에서는 2023 아랍 클럽 챔피언스컵 우승을 제외하면 사우디 리그나 컵 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했다.

재계약으로 호날두는 프로 통산 1000골 달성에도 도전한다. 현재 938골을 기록 중인 그는 역사상 처음으로 1000골을 돌파할 가능성이 큰 선수로 평가받는다.

특히 2026 북중미 월드컵 이후 호날두의 거취가 주목된다. 호날두가 이 대회에 출전하면 41세가 되며 월드컵 6회 연속 출전이라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